요즘 같아선 '하느님' 엘로카드 주고 싶은 생각 굴뚝 같아
칠십평생이 넘게 살도록 그동안 나는 “하늘나라”에는 예수님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면 그 하늘나라에 예수님 만나러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 손님들 대접하느라 그 무더위에 ‘곰탕이나 삼계탕, 아니면 보신탕’을 끓여대는지 그 후끈거리는 열기 때문에 애꾸지게 곰탕이나 보신탕 국물도 얻어먹지 못한 지구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성질 같아선 당장 하늘 나라에 쫓아 올라가 하느님 멱살잡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 매주 일요주이면 열심히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 아내와 손자 녀석 얼굴을 봐서라도 더 이상은 불뚝 거리는 심정을 숙정하고 접는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말은 꼭 한마디 해야겠다. 여보슈! 하느님, 하느님 계시는 그 하늘 나라엔 경찰이나 환경부 같은것도 없습니까? 지구인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 경우 같았으면 벌써, 푹푹찌는 열기 내뿜는 하늘나라 책임자 엄벌하고 수십억 벌금 물리거나 깜빵에 보냈을겁니다. 말 안한다고 알만하신분들이 더 나쁜짓 하시면 안되지요. 그 하늘나라님들 하시는꼴 보면 영락없이 울나라 국캐의원 나리들 허세 부리는꼴고 흡사 합니다.
왜 있쟎아요. 김영란법 만들면서 국회의원 나리님들 지놈들은 싹 열외 시켜 김영란법 통과 시키기로 한것과, 하늘나라 힘께나 쓰는분들 무더운 열기 지구로 내뿜으면 안된다는 것 다 알면서도 해마다 이맘때면 공해 발산하는 짓거리와 어쩌면 그리도 비까비까 합니까? 에이 이~~~ 나쁜넘들아 ‘니놈들이 하면 로멘스고 울덜이 하면 불륜이냐?’ 니놈들이 정말 인간이라면 국회의원 니놈들이 솔선수범 먼저나서 “김영란법” 지켜야 선량한 국민들이 뒤를 따를 것 아니냐? 에이 이 더러운 한심한 놈들아...퉷퉷퉷
아 글쎄, 그 열기가 얼마나 심했으면 우리 집에 키우는 열대어 가족들이 내가 어항 근처에만 얼씬거리면 ‘주인님 부탁드립니다. 냉장고에 사각얼음 동동띠워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 주세요.’ 하고 애원을 한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초록은 동색 (草綠同色), 가제는 게’편이라고, 나 또한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루느라 고생한 것 생각하며 열대어 걔들 심정 이해가 되어 사각얼음 한 바가지 물에 띄워 어항에 채워주고 나니 이놈들 얼마나 활기차게 휘젖고 노니는지 덩달아 나까지 시원하다.
등록일 : 2016-07-30조회 :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