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대전사회복지모금회 탐방
벌써 반세기도 더 지난 1960년대 이야기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네 잎 클로버 4-H 깃발 아래 모여 등잔불 밝히고 파주 군내 이 동네 저 동네 사랑방을 전전하며 ‘살기 좋은 우리 농촌 우리 손으로 스로건을 내걸고 황무지나 다름없는 농촌을 일구어 보자고 함께 손을 잡았던 동지들이다.
그런데 그놈의 사는 게 뭔지, 결혼들 하여 각자 맡은바 ‘현실에 충실’ 하며 살다 보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여섯 번이 다 되도록 잊고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2016.8.29.월) 그 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일궈보자고 함께 뛰었던 왕년의 파주 4-H “클로버” 동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윤형 1960년대 우리 1960년대 함께 4-H 클럽 활동 했던 안기호 동지 기억하지요.’
‘그럼요. 그때 정형이 회장, 안기호가 부회장 했잖아요.’
‘맞아.’
‘그런데 그 안기호 동지가 1973년인가 대전에 정착해서 “농심성사(農心誠事)” 정신으로 사업을 일궈 지금은 대전에서 굴지의 성공한 기업인(주식회사 대전 프뢰벨)이 되었대요.’
그뿐 아니라 몇 해 전에는 대전시 교육의원을 거쳐 지금은 “사랑의 열매 대전사회복지모금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 안기호 동지가 주축이 되어 대전지역에서 파주 출신으로 입지(立地) 인이 된 기업인, 그리고 각계 각층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하며 활동하는 모임 회원들과 뜻을 모아, 이번에 우리 파주 클로버 동지 몇 사람을 1박 2일(2016.8.31.-9.1)간 대전에 초대했어요.’
‘그래서 윤형이 시간이 되면 함께 갔으면 하는데 어떤지요?’
‘시간은 되는데 나까지 참석해 민폐 끼칠 것 같아서요.’
이렇게 초대된 대전 여행 동지들 (정행직, 안광헌, 이근수, 윤도균) 4인은 (2016년 8월 31일 오전 10시) 파주에서 인천에서 각각 Ktx 열차 편을 이용, 설레는 마음을 앉고 달려가 대전역에 내렸다. 그랬더니 벌써 우리를 초대한 ‘안기호 회장과 김명섭 국방과학연구소(예비역 소장)’가 배웅을 나와 기다리고 있다.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는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의 만남은 마치 “남·북 이산가족 만남”처럼 한동안 얼싸안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와 안부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사이 우리 일행을 싫은 차는 30여 분을 달려 대전에서 얼마 전 세종시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 개업한 “이텍산업(주)에 도착한다.
이텍산업(Retech)에 도착하니 이 회사 대표 이두식 회장과 부친이신 (牛坡 李炳錫 92세 翁)을 비롯하여 임직원 일동과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파주 출신 후배 여러분들이 우리 일행을 또 한 번 반가이 환영해 맞이한다. 이어 우리는 곧바로 이두식 회장의 안내로 근 3만여 평에 가까운 드넓은 이텍산업(Retech) 공장 시찰을 한다.
견학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다시 회사 구내식당으로 초대받아 온갖 정성으로 차려낸 아주 특별한 푸짐한 점심 대접도 받고, 이두식 회장과 아버님 (牛坡 李炳錫 翁 92세)께서 준비해 주신 회사방문 기념품을 받아들고 회사를 나선다.
이어 이번에는 우리 일행을 대전에 초대하여 준 “주식회사 대전 프뢰벨” 안기호 회장의 회사를 방문했다. 안기호 회장은 1973년 고향 파주를 떠나 대전에 정착해 그동안 남들보다 부단히 근면 성실히 노력하여 오늘에 “주식회사 대전 프뢰벨”을 일궜다고 한다.
얼마나 피땀 흘려 노력하였으면 이렇게 자랑스러운 기업을 일궈낼 수 있을까? 회사를 돌아보는 내내 대단하다고 하는 감탄이 절로 난다. 곳곳에 훈, 포장 상장들이 걸린 것을 보며 안 회장이 말 하지 않아도 내 친구 안기호란 사람이 얼마나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뛰었다는 사실을 안 봐도 훤히 들여다볼 것 같다.
우리 사회는 대부분 돈을 벌면 돈 앞에 더 인색하고 무섭게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우리의 친구 안기호 회장은 그렇게 힘들여 번 돈을 이번에는 우리보다 못한 이웃, 사회 나눔 사업을 위하여 아낌없이 투자 봉사하며 활동하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눔, 사회봉사’에 대한 생각 자체를 못하고 살아온 나로서는 친구 안기호 회장이 존경스럽고 부럽기 짝이 없다.
이어 이번에는 안기호 회장이 선봉에 나서 ‘사회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랑의 열매 대전사회복지모금회”를 방문 실무자로부터 현황 설명과 안기호 회장의 활동 업적을 들으며 더욱 놀란다. “사랑의 열매 대전사회복지모금회”에서 지난해에 무려 120억 원의 모금 실적을 올려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 여성, 다문화, 지역사회와 해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 소중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다. 안기호 회장에겐 슬하에 사랑하는 손자 안규현(8세) 태현(5세)가 있다. 그런데 이 어린 두 손자가 평소 할아버지의 사회 나눔 활동에 감화되어 자신들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두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월 약정한 일정 금액을 기부에 참여를 해왔고, 또한 두 손자는 평소 ‘용돈과 세뱃돈’을 모아 우리보다 못하게 사는 빈민국 지원사업에 벌써 오래전부터 참여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 그 생생한 현장을 본 것 같다. 나도 손자, 손녀를 둔 입장에서 내 친구 안기호 회장의 “나눔 실천” 모습에 머리가 숙여진다.
이번 우리 파주 클로버 동지들의 대전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많은 ‘진한 감동과 큰 배움’을 가슴 가득 앉고 돌아오는 아주 특별한 여행으로 내 평생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이번 경기 파주 출신(클로버 동지)들을 대전에 초대하여 주신 안기호 회장과 이택그룹 이두식 대표이사님, 파주가 낳은 김명섭 국방과학연구 손(예비역 소장)님,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유병길 (공군소장)님, 그리고 경기도 병무청청장님, 조규동 사회복무 국장님, 그 밖에 여러분들께서 우리를 초대하여 마지막 날에는 세상에 아주 특별한 만찬까지 마련 환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사랑의 열매 대전사회복지모금회”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전 합니다.
등록일 : 2016-09-08조회 : 3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