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인사 행복하세요~! (숭의초등학교의 등굣길 풍경)
- 제목 : 아침을 여는 인사 행복하세요~! (숭의초 최용하 교감선생님의 아침)
- 장소 : 인천 남구 숭의초등학교
(주소 : 남구 장천로 99, 문의전화 : 032-887-9012)
- 일시 : 2017년 2월
(내레이션)
숭의초등학교는 1937년 4월에 개교를 했다.
규모가 큰 학교에 속한다. 병설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이 천 이백여 명이다.
최용하 교감선생님은 등교시간에 늘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전한다. 복잡한 등교시간, 교통정리도 하고 아이들 이름도 불러주고 몸이 불편한 아이에게는 근황도 묻곤 한다.
지난 학년 일 년 동안 거의 매일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았다.
<인터뷰 - 숭의초 학생 >
○리포터 : “아침마다 교감 선생님이 교문에서“행복 하세요” 그러시는데 그 말씀 들을 때 기분이 어때요”
○학생 : 아침에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이 좋고 하루 종일 행복한 하루가 자나가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최용하 교감선생님 >
○리포터 : 학교 인사말이 ‘행복하세요.’던데요. 왜 ‘행복하세요’로 정하셨어요.
○최용하 교감 : 네, 우리학교는 인사말을 한번 통일해 보아야 좋겠다. 그런 의견이 있어 갖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랑합니다. 효도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이런 식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게 행복하세요 였어요. 그래서 인사말을 행복하세요로 정해서 모든 인사를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 설문조사를 학생을 대상으로 했어요?
○최용하 교감 : 그렇지요.
○리포터 : 그런데 작년 일 년 동안 보니까 교감선생님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시던데 선생님들하고 번갈아 하시면 더 낫지 않을까요.
○최용하 교감 : 아 그거는요. 일단 선생님들이 하면 좋기도 하겠지만 선생님들은 학급에서 본인 학급의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인사를 하기로 되어있구요. 전체적으로 아무래도 시간이 좀 있는 교감인 제가 인사를 하는 게 좋겠다 싶어가지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 일년 내내 하시던데 힘 안 드세요?
○최용하교감 : 힘든 것도 있어요. 그런 것도 있지만 학생들한테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인사를 잘 받아주지 않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그 다음날도 인사하고 인사하고 하면 나중에는 먼저 인사를 하고 그러는 거 보면서 굉장히 보람 같은 것을 느꼈어요. 학생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를 와야지 친구하고 생활도 잘 할거구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길거구 나 혼자 조금만 노력하면 그럴 수 있다는 것 생각하면서 힘들다는 것을 몰랐구요. 오히려 제가 얻는 것이 있더라구요. 학생들한테 행복하세요. 인사를 하면서 여러 번 인사를 하잖아요? 나 자신도 행복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제가 얻는 것도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 학부모>
○리포터 : 자녀분이 5학년이면 5년 동안 다니셨다는 얘기인데요.
○학부모 : 네, 네, 네
○리포터 : 그동안에는 인사말이 없었다고요?
○학부모 : 그전에는 그냥 “안녕하세요.” 그냥 그렇게 지나치면서 말하고 그랬 었는데...
○리포터 : 인사하고 난 다음부터 애들은 달라졌어요.
○학부모 :예, 얼굴들도 환해진 것 같고 아침에 수업하는 그런 마음들도 이젠 아침에 엄마한테 약간 혼나고 속상한 마음도 얼굴이 밝아지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 제 작 : 오윤자 남구시민리포터
- 기술지원 :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록일 : 2017-02-22조회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