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릉 이조 제16대 인조와 인열왕후 한씨의 무덤 역사 탐방 기행
파주 장릉은 제16대 인조(1595~1649)와 인열왕후(1594~1635) 한 씨의 무덤으로 조선 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능원으로 평가받는다.
인조는 파란만장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조는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추존왕 원종)의 아들로 황해도 해주부 관사에서 태어났다. 그가 해주에서 태어난 이유는 당시 임진왜란으로 전란이 계속되어 왕자제궁(王子諸宮)이 모두 해주에 있었기 때문이다.
선조에게는 광해군과 임해군을 포함해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정원군이 일찍 결혼해 얻은 첫 손자가 능양군이었다. 선조는 자신이 서자인 탓에 능양군이 서자였음에도 특별히 불러다 왕궁에서 기르며 총애했으며, 할머니뻘인 의인왕후는 그를 더욱 귀중히 여겼다.
이후 역사는 드라마틱하게 변해 광해군이 왕위에 올랐다가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다시 왕위에 오른다. 반정의 명분은 광해군의 부도덕성과 실정이었다. 그러나 근래 학자들은 인조 때 작성된 『광해군실록』과 인조의 아들인 효종 때 작성된 『인조실록』은 광해군의 역모를 정당화하기 위해 꾸며 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광해군은 만주에서 새롭게 발흥한 후금과 명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로 중립 정책을 펴왔다. 당시 명은 임진왜란의 여파 등으로 광해군의 책봉을 늦추는 것은 물론 조선의 왕위 계승에 대한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광해군에게 적대적이었다.
등록일 : 2021-06-29조회 :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