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섬 충남 당진 돈섬...교로산장에서의 하루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만로 1890-30에 가면 “교로산장”이 있다. 이 산장은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는 ‘일지 한준희’께서, 잠자는 맹지나 다름없는 수 천평의 임야를 20여년전 매입하여, 그동안 틈날 때마다 개간하고, 가꾸어 오늘의 산장을 일구셨다.
산장에는 일지 선생께서 문학 활동을 하며 수집하여 탐독하신 수 만권의 장서가 비치된 아주 특별한 돔형 도서관도 있다. 선생께서는 어린시절 6·25 한국전쟁으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슬하에 자라며, 세상에 안해본 고생 없을 정도로 숱한 고생을 체험하며, 자수성가(自手成家) 하셨다. 때문에 당신의 어린시절 못다핀 꿈을 담은, 소박한 도서관 하나를 세우는 것이 평생의 꿈이셨다.
그런데 그꿈을 팔순(八旬)을 지나서야 이루어, 가파른 현대문명의 세파에 감성(感性)을 모르고 자라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이곳 숲속도서관을 찾어 풀벌레 소리 들으며 자연속에서 독서도 하고 농촌체험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숲속돔형도서관을 설립하셨다.
등록일 : 2021-08-15조회 :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