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하늘까지 가자… 여주 여강길 3-1코스 힐링 강천섬길 (5.5km)을 걷다
강천섬길은 강천마을에서 출발해 강천섬을 한 바퀴 걷고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길이다. 강천섬은 여강에 있는 도리섬, 양섬, 백석리섬, 당남리섬 중 하중도 중 가장 면적이 넓다. 강천섬은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들에겐 성지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섬 중앙에 있는 드넓은 잔디광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섬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강물과 달빛이 어울려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하기도 한다. 총 길이 5.5km에 평지 길이어서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 좋다.
◉ 강천섬의 나무들
이른 봄이면 목련이 예쁘다. 이미 고목이 된 몇 그루 목련이 피우는 흰 꽃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을엔 은행나무 단풍을 봐야 한다. 잔디광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노란 빛으로 섬 전체를 환하게 밝힌다. 거대한 느티나무 군락도 있는데, 옮겨 심은 나무들은 많이 고사했으나 지금 되살아나는 가지도 생겨나고 있다. 환생하는 가지들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 바위늪구비 바위와 습지 둘러보기
강첨섬으로 들어가는 강천리교에서 하류쪽 샛강을 보면 바위늪구비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정작 3코스 바위늪구비 길을 걸을 때엔 바위들을 보기 어렵다. 강천섬 길을 걸으며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또 강천섬의 가장 하류쪽 뾰족하게 나온 지역에선 되살아나는 습지를 둘러볼 수 있다. 걷는 길에선 좀 벗어나는 곳이지만 안전하게 안내를 받으면서 가 볼 수 있다.
등록일 : 2022-12-14조회 :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