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3 17:12:06 조회수 - 2348
반갑다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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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의 아침이 밝았다.
인천을 시작하고, 우리의 개화기를 맞이했던,
근대화 산업발전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달리게 했던 힘,
우리와 함께해왔던 찬란한 이름, 미추홀.
청년 비류가 백제의 도읍으로 삼은 물의 도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남하했던 왕자의 대의,
대양을 바라보며 더 큰 꿈을 꾸었던 기개와 도전의 역사,
인천의 태동지,
2천년, 인천의 역사가 이곳 미추홀에서 열렸다.
나는 인천의 중심이었다.
인천의 모든 행정을 총괄하는 관청을 미추홀에 두었다.
인천 교육의 위상을 보여주는 역사 역시 나에게 있다.
런데, 50년 전 남쪽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일제의 잔재였다.
더 이상 남쪽에 존재하지 않으니
내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젠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이름을 되찾을 시간이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전파된 것도 나를 통해서였으며,
인천에서 대한민국을 향하는 철길도
나에게서 뻗어나갔다.
그리고, 나는 7,8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한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또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역사의 현장도 나에게 있다.
소통과 융화의 길,
미추홀에서 비롯된 길을 통해
시민들은 더 큰 세상과 교류했다.
성장과 확장의 시간들..
변화를 향해 도약하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청년 비류의 모습을 보았다.
나를 흐른 시간은 곧 인천의 역사이다.
인천의 정신적, 공간적 중심,
지난 50년의 현대사를 담을 더 큰 이름이 필요하다.
나의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되찾은 이름,
대한민국 최초, 굴하지 않는 나의 도전 정신은
그 이름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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