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거리에서 만나는 숨은 전시회
홍예문 윗길에 올라 카페 미추홀 구락부를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정원이 있는 작은 주택 갤러리, 서담재.
이곳에서는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허무한 욕심을 버리고 인간내면을 채워야 비로써 가득 찰 수 있다는 한규동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래피 &조형전을 5월21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 만날 수 있습니다.
초연 다구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떡살’전시회가 5월31일까지 기획전시로 열립니다. 잔치떡에는 꽃무늬, 사돈이나 친지에게 보내는 떡에는 부귀와 수복을 기원하는 길상무니 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 떡살을 통해 생활의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선조들의 격조 있는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고단했지만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던 근대 아낙네의 삶이 느껴지는 혜명 단청 박물관의 ‘근대 아낙네의 삶’ 전시회는 어떨까요?
5월 말까지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부엌살림인 솥과 주걱 등을 비롯해 바느질도구, 빨래 도구, 물 항아리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있는 듯 없는 듯 역사의 뒤안길에서 조용히 역사를 지탱하던 아낙네들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구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것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 시민 여러분들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천중구뉴스 민진아입니다.
등록일 : 2016-05-13조회 :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