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뉴스] 인천 중구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인천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한중문화관과 화교 역사관은 한국, 중국 간 문화와 경제 교류의 중심지입니다. 한중문화관에서 관람객들은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인천화교역사관은 국내 정착 130년이 넘은 중국 화교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유일한 박물관입니다.
하루 평균 700만 그릇이 팔린다는 국민음식 짜장면, 인천 차이나타운은 짜장면이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짜장면을 최초로 만든 음식점 공화춘을 개조한 이곳에서는 짜장면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으며, 과거 공화춘 주방과 접객실을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1899년에 지은 인천개항박물관은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이었습니다. 조선의 경제 수탈을 목적으로 세운 이곳은 해방 이후 은행과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해왔는데요. 2010년 중앙 돔형식의 석조 단층건물인 개항사 박물관으로 개장되며 유물 321종, 669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특히 최초의 해관자료를 비롯해 개항기 우표자료는 조선의 근대사가 남긴 주요 유물입니다.
근처에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대건축전시관은 우리나라 최초 도시계획이 이루어지고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 들어선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곳인데요.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개항기 건축물들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들은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는데요.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은 짜장면과 개항 이후 물밀 듯이 밀려온 외국 문물 속에서 지켜온 조선 근대사의 흔적까지. 인천 중구에는 이들을 간직한 박물관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천중구뉴스 박수민입니다.
등록일 : 2017-02-06조회 :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