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최대의 적, 쯔쯔가무시증 예방
2017.10. 6
건강 플러스입니다. 가을철이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열성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쯔쯔가무시증 증상과 예방에 대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영상설명)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다가 사람 몸으로 들어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이 발병확률이 높은 법정 3군 감염병입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매년 8천명에서 1만 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10월에서 11월에 많이 나타나는데요. 농촌에서는 수확철을 기해 작업 활동 중에 노출되기 쉽고 도시에서는 여가활동이나 일시적 농업 관련 활동 중에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상기온으로 8월부터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후 보통 23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오한, 고열, 두통, 기침, 피부발진, 기침, 근육통 등 감기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고 반점형태의 피부발진이 몸통과 사지에 발생합니다.
쯔쯔가무시증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되는데 감염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넘기고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약 2주간의 발열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이 오거나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 이후 발열, 오한 등 감기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피부발진이나 검은 딱지가 생겼다면 쯔쯔가무시증이 의심되므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산이나 공원 등에 가면 풀밭이나 잔디밭이 많은데요, 식물이 있던 자리에 털진드기 유충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풀밭에 앉을 때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준비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으면 진드기가 옷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고 나들이 할 때는 긴 겉옷이나 양말을 신어 진드기의 습격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 최대의 적 쯔쯔가무시증, 조그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끝.
등록일 : 2017-10-10조회 :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