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보약이다 … 북한산국립공원 여성봉, 오봉 산행
경기도 양주시 송추 방면의 도봉산 끝자락에 있는 봉우리이다. 산봉우리가 여성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해, 여성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북한산 송추유원지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를 거쳐 오르는 코스다.
도봉산 하면 자운봉, 만장봉, 선인 봉을 연상하지만, 오봉이나, 여성 봉이 알려진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 도봉산의 한 봉우리인 여성 봉은 이름도 없던 숨은 한 바위에 불과하였다. 경기도에서 개발하면서'여성봉'이라고 명명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도봉산 주능선에서 뻗어내린 지능선인 오봉능선은 주능선에서 오봉에 이르고, 오봉에서 송추쪽으로 뻗어내린 송추 남능선에 오봉이 솟아 있다. 오봉이 우람한 남성을 상징한다면 오봉에서 뻗어내린 여성 봉은 수줍은 듯 오봉을 오려다 보는 형세이다. 여성 봉을 오르는 암반은 여성의 엉덩이를 상징하는 모양이다.
송추역에서 보면 앞쪽으로 툭 튀어나와 돌출 모양이며, 그 뒤로 오봉의 5개 봉우리가 선명하게 하늘 금을 긋고 서 있다. 해발 490m 정도, 산행거리도 송추에서 2.5km, 약 1시간 반이면 간단히 올라갈 수 있는 아주 평탄한 등산코스다.
등록일 : 2021-11-27조회 :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