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잔도길을 가다
'자연이 빚은 지질자원의 보고(寶庫)'인 한탄강 일대가, 2020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UNESCO)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국내 네 번째로 세계지질공원(한탄강 일대) 인증을 받았다.
휴전선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등 총 1165.61㎢로,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 규모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한 구역이다.
세계지질 공원은 현재 40개 국가 140곳에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등록일 : 2022-01-16조회 :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