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없는 나무없고 조상없는 후손없다 …우리집 벌초축제 이야기
해마다 이맘때면 조상님 묘역 열아홉 분상에 대한 벌초를 한다. 그런데 우리집 경우, 그 옛날 부모님 세대가 생존하셨을때와, 우리세대 (형제,사촌)때는 조상님 묘역 벌초를 위해,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파평윤씨남양공파’선영하에 모신 조상님 묘역으로 모여, 하루종일 벌초(伐草) 작업을 했다.
그러다 예초기기가 나오면서 벌초는 많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윗분들이 한 두분씩 돌아가시고, 언제부터인가 나의 세대들이 집안의 어른이 되었다. 내 경우만해도 1960~1970년대 농촌에 살았던 터라 예초기 다루는 것이 가능했지만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그런데 우리같은 기성세대를 부모로 둔 아이들은 예초기와 낫이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 것 조차 모르는 세대들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세대까지는 힘이 들어도 조상님 묘역 벌초를 다녔지만, 우리 2세 세대가 되면 조상님 묘역 관리 및 벌초가 유지가 힘들것이 뻔하다.
때문에 잘못했다간 죄없는 아이들을, 조상님 묘역 관리도 안하는 불쌍놈 소리 듣게 하는 경우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곰곰이 생각 했다. 무슨 수를 쓰던지 조상님 묘역 관리에 있어, 새로운 대안을 찿어야 했다.-이하중략-
등록일 : 2022-08-31조회 :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