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앨리스) - 감독:조민정
한 소녀가 낯선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인다. 소녀는 갈 길을 안내해줄 누군가는 찾고 있다. 이때 나타난 나비 한 마리. 가야할 곳을 묻는 소녀에게 나비는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데...
기획의도(Purpose of production)
뭘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하고, 어찌 살아야 하는거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목표를 먼저 말하지 않고 우선 어떻게 하지를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갈 방향을 묻는 앨리스에게 체셔고양이는 갈 길은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있다고 말해주며 목표를 먼저 생각해야함을 말해준다. 더불어 일단 걷는다면 어디든 도착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는 명확한 목표 없이 일단은 뭔가 하다보면 길이 보이겠지 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학생인 내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모호한 목표의식으로 인해 불안해하며, ‘일단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자’ 라는 사람들로 넘친다.
어떤 이는 삶에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이는 삶이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각박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 가운데서 반드시 선택의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야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더불어 나를 비롯한 방황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우린 아직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므로.. 매일 뭘 해야 하는지 조바심내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등록일 : 2014-10-30조회 :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