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산
동심회 우리들은 모두 한 시절에는 우리나라 산이란 산은 거의 빼지 않고 산행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소문난 산꾼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만나 욕심없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slou slou 산행도 하고, 둘레길도 걷고, 좋은 사람들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대화를 나누며, 맛 있는 음식도 먹고, 우정주(友情酒) 나누기로 “도원결의 (桃園結義)“를 했다.
그리고 동심회(童心會) 2월 정기 산행을 인천 월미산을 가볍게 타고, 월미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신포국제시장까지 이어지는 slou slou 마실 산행을 2017년 2월 26일 다녀왔다.
월미도, 월미산
그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생겨서 월미도(月尾島)라고 부르는 월미산은 높이가 해발 93.8m, 넓이 17만 여 평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 미 해병사단이 처음 상륙한 곳으로서, 맥아더 장군과 함께 승전의 교두보이자 우리 민족에게는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이다.
하지만 1953년 휴전과 더불어 월미도는 군사작전지역으로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는 통제 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인천시민이나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며, 맥아더 장군의 전공을 기려 조성된 자유공원과 또는 송도 청량산 자락에 만들어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둘러보며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월미산이 지난 2001년 10월15일 인천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반세기 만에 「월미산공원」으로 시민의 품에 안겼다. 월미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 앞 바다와 작약도·팔미도· 무의도·덕적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갑문식독은 물론 인천항으로 들고나는 여객선과 화물을 가득 실은 화물선들의 모습이며, 사방으로 수려한 바다 경관이 백미를 이룬다. 반세기 동안 민간 출입이 금지되면서 벚나무, 해송, 참나무, 느티나무, 오리나무, 편백, 개나리, 진달래 등의 울창한 수림대가 형성되어 때묻지 않은 처녀림을 간직하고 있다. 멀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오르내리는 항공기들도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해넘이의 명소이기도 하다.
등록일 : 2017-02-27조회 :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