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장애인 관련 예산안 올해보다 146억 ↓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11월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2022년도 예산안 분석 결과, 문체부의 장애 관련 예산이 2021년 2,451억 원에서 2,305억 원으로 146억 원 감액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 실, 국별 2022년도 예산안 중 함께누리 지원, 장애인문화예술 지원, 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 등 예술정책관 소관의 예산은 2021년 247억 원에서 2022년 258억 원으로 4.4% 증액됐으며 열린 관광지 및 무장애 관광지 조성지원 등 관광정책국 소관의 장애인 예산도 80억2천만 원에서 95억7천만 원으로 19% 증액됐다.
하지만 체육국 및 체육협력관 소관의 예산은 장애인체육단체 운영 지원 예산 32억 원 감액 등을 비롯해 2021년 1900억3천만 원에서 1681억9천만 원으로 11.5%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정책방송원 등 일부 문체부 소속기관도 작년에 비해 장애인 관련 예산이 감액됐다. 예술의전당은 장애 관련 예산이 늘어났지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05%에서 0.07%로 0.02% 증가하는 등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재청의 장애인 관련 예산은 올해 12억1천만 원에서 2022년 15억7천만 원으로 30%, 관광공사의 관련 예산은 24억2천만 원에서 2022년 39억7천만 원으로 64%,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관련 예산도 2억1천만 원에서 2억8천만 원으로 33% 증액됐다.
김예지 의원은 “문화재청의 경우에도 장애 관련 예산 총액은 늘었지만, 장애인 등의 문화재 관람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일부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많은 장애인들이 문화 향유 및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체육활동과 박물관 및 문화재 관람, 장애인을 위한 방송지원 등의 예산이 삭감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언급했지만, 장애인 등 소수자를 위한 예산 삭감이 과연 문화강국으로서의 역할에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체위 예산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등록일 : 2021-11-23조회 :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