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를 알리는 사람, 박용준
Nar_오늘 첫 취재 대상은 인천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서민수 경위이다.
중구 관할 청소년들에게는 편한 친구인 서민수 경위.
박용준 기자의 취재본능이 시작된다.
_오늘 아침에도 (학교에) 가신건가요?
_예. 학교전담경찰관이라 해서 _그럼 학교근처에 경찰이 있다라는 건가요? _예. 있다라는 인식. 학교내에도 항상 경찰관들이 있다라는 인식. 이것이 학교폭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친구같은 의미죠. 학교를 순찰도는 것이 아닌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말도 걸고 하면서 내 주변에 항상 도와주는 경찰관 아저씨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고민이 있으면 카톡으로도 보내고 연락도 보내고.
_실제로 상담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_엄청 많죠! 학교에서 만나면 연락처 주고 받고, 고민이 있으면 밤이라도 연락하라고 하고. _실질적인 처벌보다는 말씀하신 대로 대화나 상담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네요.
Nar_기존의 학교폭력 대응방식이 사후약방문이었다면 이제는 예방에 방점에 둔 여러 활동이 감명깊게 느껴진다.
_자기가 피해를 입으면서도 자기 때문에 그 친구가 학교폭력으로 처벌되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지장이 있을까봐, 애들 특유의 걱정도 있습니다.
Nar_서민수 경위도 애로점은 무엇일까? 박용준 기자의 질문이 이어진다.
_예를 들어 밤 12시에 (상담문의가) 오면 자다가 일어나서... 왜냐면 이 친구는 엄청 고민해서 연락을 준건데 내가 귀챦다고 피드백을 안줘버리면 그 아이는 다음에 연락을 안해요. 청소년들의 특징이 자신이 뻘줌하면 다음에 연락을 안하죠. 새벽 1시에 연락올 수도 있고 2시에 연락오면 그대그때 바로 아는 체를 해줘야.
_그럼 지금 연락하시는 청소년이 몇 명 정도 되나요?
_많죠. 저는 청소년 카톡친구 2.000명이에요.
_중구지역에?
_그렇죠. 그런 친구들. 매일 평균 기본적으로 5명하고 카톡한다고 보아야 해요.
Q_많은 직업중에 기자를 선택한 이유는?
A_무언가 대단한 포부가 있다긴 보다는 고등학교때 제가 뭘 잘하는지를 먼저 생각을 해보았어요. 무엇을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생각해 보니까. 사람만나고, 글쓰고,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걸로 세상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다보니, 기자 일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틀리지 않게, 글이나 기사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보니, 반대로 그걸로 인해 세상도 바꿔나간다면은 의미도 있겠다 싶어서, 대학 전공부터 줄곧 기자를 희망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Nar_이번 취재는 인천 내항살리기 관련 취재이다. 취재 대상은 중구의회 김철홍 부의장. 인천 내항살리기의 현재 상황을 알아본다.
_원래 제 생각과 다르게 가고 있는 것이 전체 내항재개발로 시작된 것인데, 하도 약속을 안지키고 미뤄지니까. 제일 개방이 쉬운 8부두부터라도 시작하자고 한건데,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는 8부두만 재개발하는 것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주장을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Nar_내항문제만 아니라 여객터미널 문제도 걸려있는 인천 중구. 많은 문제점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Nar_동상이몽. 이 상황에 딱 맞는 말이네요.
_(첫째)용도가 같아야 한다. 두번째 양쪽 지가를 평가했을때 3/4이내로 들면 맞교환한다는 기본 안이 잡혀있었는데, 이사갈 사람들은 저 (예정)부지 얼마나 되는거냐하고 다른 쪽은 팔면 얼마냐 하는 상황입니다.
Nar_박용준 기자도 많은 답답함을 느낀다.
_이런 식이면 4,5년 지나도 안될 것 같아요.
Nar_이제 만남을 정리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의견 교환.
Nar_김철홍 부의장님의 성실한 답변. 잘 들었습니다.
Nar_만남을 정리한 후 빅용준 기자의 기초의원에 대한 생각은?
Q_지역언론의 기자와 기초의원과의 관계는?
A_일반적으로 기초의원들이 하는 일과 역할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데, (의원들이) 실제 지역에 사시는 분들과 연관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지역신문의 기자들이 (의원들과) 만나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할 부분도 있고, 행정에 밀접한 분들이라 그분들이 자료도 많이 가지고 있고. (어떤 사안별로) 지역 여론을 확산하는데 도움도 받고, 반대로 그 분들에 대한 감시를 저희가 하면서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Nar_점심식사 후 인천일보 김상우 기자와의 티타임. 김상우 기자는 친한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어떤 사안에 대한 기자들끼리 의견교환은 필수.
_(롯데마트)항동점 폐쇄된지 6개월 되었나요?
_아니, 3달 되었지. 12월 말에...
_그 때 이미 예견되었던건데 미리 대비를 했어야 하지 않나?
Nar_ 역시 세상일엔 정답은 없다.
Q_김상우 기자가 바라본 박용준 기자는?
A_(박용준 기자는)같이 출입처를 출입했을때 최대한 현장에서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는 기자입니다. 보통 기자들이 보도자료만 보고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에 갈수만 있다면 최대한 현장에 가려는 기자입니다.
Nar_이번 취재 대상은 김상우 기자와 의견을 나눈 중구핫이슈인 롯데항동아울렛. 롯데마트가 폐쇄되고 그 자리에 아울렛이 들어오게 되어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신포동 상인들의 아울렛입점반대 결의대회가 오후 첫 취재대상이다.
Nar_김규찬 중구의원의 롯데의 무리한 추진에 대한 조목조목 반박.
_여기 상권영향평가서 작성기준에 공간적 범위가 대규모 점포일경우 반경 3km인데, 신포상가가 영향권 분석에 들어가는거지.
_그렇죠.
_그리고 분석도 각종 근거자료가 상세하게 있어야 하고, 상권영향기술서에 기존 사업자에 대한 영향이 나와야 한다. 지역의 고용에 대한 영향등, 해당 상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
Nar_결의대회 시작과 더불어 시작된 취재. 상인들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Nar_진정 재벌과 소상공인들의 상생은 불가능한 것인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Q_지역언론 기자로서의 현실과 한계는?
A_인천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랑 많이 맞물린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서울이 아닌 수도권도시이긴 하지만 양면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인천만의 정체성이 있지만, 매번 왜 우리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뉴스로 접하는것이 아닌 실제로 우리 동네, 내 가까운 사람들, 우리 지자체에 무슨 일이 생기나 이런 것들을 전달하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ar_월미도 상가번영회장과의 만남. 이 만남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갈까?
_얼마전에 인천시에 고도제한 풀어달라 민원을?
_예. 여기 월미관광특구가 지정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사실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혜택이 있어야하지만 없습니다. 여러 법중에 월미관광특구에 관한 조례안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답변만 나와서 관광특구라고 하고 말로만 지정해 놓고 혜택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쟎아요.
_그럼 고층건물이 못 들어서고 잇는 건가요?
_고층건물도 관광특구지역이니까, 유원지정도 들어서야 된다고 보는데, 그게 처음에는 3층까지 밖에 못짓고 하다가 5층, 구간별로 7층까지는 풀린 상태거든요.
Nar_현장에 직접 안내해주시면서 월미도상가들의 현안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장관훈 번영회장님. 번영회장님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_아. 저기 캠핑카가 들어가서 저렇게 하고 있고.
_이 땅하고 이 땅이에요?
_예. 이 땅하고 이 땅. 저 등대길로 해서 양쪽...
Q_중구 출입기자로서의 각오는?
A_중구는 인천에서도 상징과도 같은 곳이고, 예전에 번화했고 발전했던 시기와 현재의 침체기를 지나 미래에 도약하는 단계라고 봅니다. 그래서 영종도, 신포동, 연안부두, 월미도도 그렇고 지역별로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앞으로 그런 요소들을 잘 살려나간다면 송도나 부평이나 뒤덜어지지 않고, 중구만의 캐릭터로서 더 좋은 미래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거기서 엇나가지 않고, 지역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지역언론의 기자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Nar_기자의 하루는 바쁘다. 그런 기자들 중에서도 박용준 기자의 하루는 더욱 바쁘다.
현장에 자신을 내던진 사람. 중구를 알리기 위해 뛰는 사람. 중구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사람. 기레기가 아닌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 앞으로도 경기일보 박용준 기자의 활약을 기대한다.
등록일 : 2015-04-29조회 : 4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