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건강하다 ··· 도심속 최고 힐링 보고(寶庫) 항동 철길 투어(tour)
따르릉 따르릉 오전 10시 반인데, 갑자기 부천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오후 1시경 만나서 가볍게 식사하고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을 걸어보자는 전화다.
그 바람에 하던일을 접고 부랴사랴 부평에서 7호선 전철을 타고, 천왕역에 하차하니 정오 12시 반이다. 개찰구를 나서니 어! 천왕지역에 사는 연산동 아우님이 나와 반긴다. 그리고 부천친구도 곧도착했다.
우리는 모두 75세를 훌쩍 넘은 꼰대이 3총사 친구들이다. 나이는 비록 꼰대지만 우리는 산행이나 걷기를 하면 어느 젊음 못지 않게 한가닥 하는 꼰대들이다. 만났으니 먼저 인근 식당에 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출발이다. ‘걸어서 하늘까지 걸어볼양으로...’ 그 첫 번째 코스가 서울에서 가볼만한 숲으로 알려져 소문난 “항동길 이야기”가 소곤소곤 들려 오는듯한 항동길 철길(서울 구로구오리로 1189)이다.
이 코스는 1970~8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를 추구하던 시절에 이용하던, 녹슨 철길인데, 지금은 사용을 안하는데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옛 추억 향수를 그리는 사람들이 자주 즐겨 찾는 명소다.
항동철길은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천왕에 항동철길 투어 프로그램을 조성한 곳이다.
항동 철길은 경인선이 지나가는 항동과 오류동을 중심으로 지역의 유래, 역사 문화 자원, 생활사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은 도보 여행이다.
항동철길 옆에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이 위치해 있으며, 또한 2017년 구로구가 故신영복 교수를 기리며, 조성한 더불어 숲길, 故유일한 박사의 사저인 성공회대 구두인관, 등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이날 항동철길, 푸른수목원, 천왕산 가족갬핑장, 건지산, 서울구치소, 천왕근린공원, 천왕소공원, 천왕역 원점회귀 하니 모두 13km를 더 걷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도심속 최고의 힐링 보고(寶庫) 힐링 걷기 한번 잘했다.
#항동철길 # 푸른수목원
등록일 : 2021-05-07조회 :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