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배우 트로이 코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이는 지난 1987년 말리 매틀린이 청각장애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이며 남성 청각장애인 배우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시상을 맡은 윤여정 배우는 수어로 트로이 코처를 말한 뒤 구어로 그를 호명해 환호를 받았으며 트로이 코처가 시상대로 올라갈 때 시상식에 참석한 수많은 영화인들이 손을 반짝이는 수어로 그를 맞이했다.
트로이 코처는 수상소감을 통해 “'코다'라는 영화가 전 세계에서 상영된 것이 놀랍다.”고 운을 떼며 “수많은 청각장애인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아버지는 최고의 수어 기술자다. 차 사고를 겪어 목 아래로 마비가 와서 더 이상 수어를 구사할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에게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다. 나의 가장 큰 팬인 아내와 딸에게 감사하며 이 상을 모든 청각장애인들, '코다'팀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바치겠다. 우리의 순간이다.”고 전했다.
한편, 청각장애인 가정의 청인 딸을 그린 영화 '코다'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과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아 2021년의 할리우드 영화가 되었다.
등록일 : 2022-04-06조회 :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