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발달장애인 10명 중 5명 “내일부터라도 일하고 싶다”
이번 조사는 전국 3000가구의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당사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로, 2149명의 당사자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특히 특수조사표(보통 읽기 조사표, 읽기 쉬운 조사표, 그림상징 조사표 등)를 개발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24년 6월 기준 발달장애인의 취업률은 30.5%로 약 6만8000명에 해당하며, 이들이 근무하는 주요 직장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포함한 일반 민간사업체(53.6%) △장애인 직업재활시설(2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한 당사자의 95.7%가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높은 직무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미취업 보호자의 32.6%도 자녀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선호 직무는 △조립·포장 등 제조 분야(36.1%) △사무지원 및 사서 등 사무직(16.5%) △판매·서빙 등 서비스직(15.9%)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응답자의 69.9%는 향후 취업 또는 취업 유지를 위해 고용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구인정보 제공(35.5%) △직업탐색·정보 제공(33.1%) △직업 기술 훈련(32.9%)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훈련’(32.4%) 등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현재 전국 19개소에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운영하며, 사무보조, 바리스타, 청소 등 직무 위주의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조윤경 고용개발원장은 “정확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발달장애인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등록일 : 2025-05-12조회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