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약자 이용 차량 배려 스티커’ 배부
향후 장애인 운전면허 소지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운전 면허를 취득한 후라도 장애에 따라 거리 인지 능력과 운전 감각 등이 약한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장애인은 장애인 차량용 표지가 있으나 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의 교통약자 이용 차량은 이를 표식할 수 있는 보편적인 표지가 없는 실정이어서 도로 위 주행 상황에서 교통약자가 이용하고 있는 차량을 일반 운전자들이 확인할 수 없다는 애로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교통약자가 운행하는 차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식하는 스티커를 제작 및 배부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고 성숙한 교통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설 방침이다. 이는 전임 장애인복지과 과장(신병철)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으며, 올해는 시 소유 지식재산권(디자인)의 특허 출원까지 진행 중인 사안이다.
또한 단순히 장애인만을 규정짓는 디자인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디자인으로 스티커를 제작,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인천시에서 배포하는 스티커의 디자인은 무궁화를 모티브로 해 다섯 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었으며, 꽃잎 각각은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함께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스티커는 주행 중과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는 반사 재질로 제작되며, 사용자는 스티커를 차량 전방 왼쪽 보닛 위와 차량 후방 뒷유리 오른쪽 상단에 각각 1매씩 부착하면 된다.
스티커의 지원 대상은 인천시 거주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의 교통약자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다. 인천시는 2021년은 스티커를 관내 장애인·노인·영유아 대상 복지시설에 일부 배부해 시범 운영했으며, 2022년에는 스티커 수량을 늘려 총 5,200매(2,600명 분)를 관내 장애인·노인·영유아 대상 복지시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임동해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해당 스티커 부착 차량을 보신 시민분들께서는 차선 변경이나 주차 상황에 기다려주는 등의 배려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22-03-16조회 : 503